다산북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을 읽고 '목욕탕집 남자들?’ '거침없이 하이킥?’ '코스비 가족’? 농담이 난무하는 시트콤을 보고 난 느낌이랄까? 거기에 투박한 도자기 잔에 담긴 따뜻한 율무차 한 잔을 마시고 난 뒤의 훈훈함을 더하면 이 책을 설명하기에 완벽하다. 소설 ‘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’은 ‘아부지’ 빅 엔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랑(가족의, 사람 사이의)이야기다. 자신의 죽음 앞두고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을 위해 온 가족이 모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.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이 가족도 다양한 인물과 사건, 사고, 아픔이 있다. 어느 문화, 어느 나라던지 간에 ‘가족’ 만큼 어려운 관계는 없는 것 같다. 너무 가깝고 내밀해서 오히려 가장 솔직하지 못한 관계가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. 가족들이 .. 더보기 이전 1 다음